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슈가 터진 첫날 금요일에 모든 증시가 2% 이상 폭락했죠. 주말동안 위험성이 없고, 미국 봉쇄 안하고, 백신도 수개월내 만들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다시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모더나 CEO의 인터뷰로 급 하락했던 주식은 미국 시장 개장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또 다시 2%가까운 폭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상승하던 주식에 찬물을 끼얹은 건 모더나 CEO였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델타 등 이전의 코로나19 변종보다 오미크론을 예방하는 데 덜 효과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의 대량 생산에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파월 의장도 테이퍼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죠.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자넷 옐런 미 재무장관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며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과 노동시장의 급속한 개선을 언급하며 "내 관점에서 몇 개월 정도 테이퍼링을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P500 기업 중 애플과 테슬라, 화이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이날 3% 상승했는데,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인한 4분기 실적 기대감, 2026년까지 자사주 매입, 배당금 규모 확대 발표, 막대한 현금 흐름을 보유하여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것이라는 리포트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다시 40에서 26으로 내려왔고, 극심한 공포 구간 바로 코앞까지 왔습니다.
변동성지수, 공포 지수는 다시 18% 이상 상승하며 27.19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놀이공원에서 이런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제대로 멀미하겠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5%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등의 요인으로 2,900포인트가 깨졌습니다. 올해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구요.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더 빠졌죠.
미국 주식 카페에는 국장에서 손해보고 미국 주식으로 넘어왔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제 TQQQ 4주를 추가 매수했고, 아이 계좌에서 QLD 1주를 신규로 매수했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장이니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고 낙폭이 크면 조금씩 매수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12월 산타 렐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미크론이 급 부상하며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당분간은 계속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 듯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적극적인 매매 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또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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