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이 승점8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1라운드 MVP는 개인 전적 7승 3패를 거둔 김가영이 차지했습니다. TS JDX 히어로즈는 1승 4무로 유일하게 패가 없는 팀이 됐습니다.
당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팀리그 경기였습니다.
당구 팬들도, 선수들도, 미디어도 모두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PBA를 검색하면 팀리그와 관련된 검색어가 많아졌습니다.
블로그에서도 팀리그와 관련된 글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순위나 뉴스 기사를 포스팅하는 블로그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당구 팬들도 관심을 많이 가졌다는 반증이겠지요.
네덜란드 당구칼럼니스트인 '버트 벌추이치슨'은 연합뉴스 기사에서 "PBA 팀리그는 매력적"이라며 "PBA 팬도, 팬이 아닌 사람들도 PBA의 새로운 포맷을 보는 팬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한다"고 평가했습니다.
1라운드를 뛴 선수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습니다.
MVP를 차지한 김가영은 팀원들끼리 소리를 지르면서 응원해주는 팀리그 만의 새로운 분위기에 대해 “PBA에서 3쿠션을 접하면서 이런 밝은 분위기를 정말로 원했다. 미국 포켓볼 대회에는 음악, 조명도 훨씬 많다. 이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바뀐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선수들이나 팬들이 응원하는데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보다 더 밝아져도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미래는 "당구는 개인 운동인데 팀원들이 생기면서 힘과 시너지를 얻는다"면서 "긴장했을 때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라운드는 21일부터 진행됩니다. 어떤 스토리를 쓸지 벌써부터 기대가되는데요..
전 세계 최초로 6개 당구프로팀이 참여한 'PBA 팀리그'가 당구 경기 방식을 바꾸는 획기적인 당구역사로 기록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