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3년 5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빌라 공시가격의 1.5배에서 1.26배로 강화된다.
기존에는 공시가 1.5배의 100%까지 인정해 주었으나, 5월부터는 공시가 1.4배의 90%까지 줄어드는 것이다. 만약 A빌라 공시가격이 2억원이라면, 이 빌라의 전세 보증 한도는 2억5200만원이다.
2023년엔 공시지가가 크게 하락해 빌라 주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전세금 반환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2억 7200만원인 화곡동 B 빌라의 현 전세가는 4억원이다. 만기를 앞두고 현 전세보증금 가입 기준에 따라 전세가격을 3억8000만원(공시가 X 1.4)에 맞춰 매물을 내놨다.
하지만, 5월이 넘어서면, 지금 시세대로 세입자를 들일 수 어렵게 됐다.
이 빌라의 공시 가격은 9.9% 내린 2억 4500만원. 공시가X1.26 공식을 대입하면, 전세가격을 3억870만원에 맞춰야 한다. 그래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 새 전세금으로 기존 전세금을 내주는 게 어려워 졌다.
그러다보니 보증금을 내린 만큼 월세로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늘었다.
실제로 강서구 화곡동 전용 25제곱미터 빌라는 공시가격(1억4200만원)의 1.26배인 보증금 1억7892만원, 월세 15만원' 조건에 매물로 나왔다. 현재 세입자는 보증금 2억원에 거주하고 있다.
빌라도 반전세로 빠르게 전환할 듯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