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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증시 감세안 표결, 상호관세 유예, 테슬라 2Q 인도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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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첫째 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들이 중대한 기로에 놓이며 미국 경제 및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감세안 상원 표결과 상호관세 유예 종료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짧아진 거래일 수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 발표와 테슬라 인도량 발표 등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들이 많아 밀도 높은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정책 및 경제 지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 일정: 이르면 6월 30일 또는 7월 1일 상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이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서명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내용: 개인 소득세율 및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팁 면세, 국방·국경 예산 증액, 메디케이드·식료품 보조 프로그램 등 복지 지출 삭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쟁점 및 영향: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으로 향후 10년간 재정 적자가 2조 4천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으며, 상원 수정안은 하원 통과안보다 5천억 달러 더 많은 적자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국채 공급 증가로 이어져 장기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 공화당 내 이견: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과 재정 적자 확대 우려로 공화당 내 이견이 적지 않아 법안 통과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메디케이드 지출 삭감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 정치적 영향: 감세안 통과 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과 지지층 결집에 탄력이 붙겠지만, 좌초될 경우 정치적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사진: Unsplash 의 Igor Omilaev

 

상호관세 유예:

  • 일정: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7월 8일 만료됩니다. 
  • 트럼프의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예 연장에 대해 "필요 없을 것 같다. 연장할 수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7월 9일 이전에 모든 국가에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율은 "25%, 35%, 50% 또는 10%"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일본에 대해 자동차 관세 25%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받는 협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 시장 영향: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 달러, 국채 가격이 동반 급락하며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겪은 전례가 있어, 이번 유예 종료 여부에 따라 시장 불안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세 부과 시 미국 경제에도 인플레이션 압력 및 달러 자산 매도 등 '부메랑' 효과가 우려됩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일정

 

고용 지표

  • 발표일: 7월 3일, 6월 고용지표 (비농업 고용,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가 발표됩니다.
  • 전망: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폭은 11만 5천 명으로 전월(13만 9천 명)보다 줄어들고, 실업률은 4.3%로 전월(4.2%)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로 예상됩니다. 
  • 중요성: 고용 지표는 미국 노동 시장의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주요 요인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에 견조한 고용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

  • 발표일: 7월 2일 (통상 첫 달 두 번째 날 발표)
  • 전망: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9만 대로 전년 동기(44만 대) 대비 11.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영향: 로보택시 서비스 성공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적으로 직결되는 인도량 부진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 파월 의장 거취 논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트럼프는 후임자 3~4인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우먼 부의장까지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등 연준 내 통화정책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6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하단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Prometheus 🔥


미국 증시 전망

  • 짧아진 거래일: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장, 7월 3일 증시 오후 1시 조기 폐장으로 인해 사실상 거래일수가 3.5일로 단축됩니다. 
  • 역사적 강세: 7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달입니다. S&P500 지수는 지난 10년 연속 7월에 상승했으며, 지난 20년 이상 1년 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대선 다음 해에는 7월이 1년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 밸류에이션 부담: 현재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3배(데이터트렉 기준) 또는 21.9배(팩트셋 기준)로, 닷컴 버블 절정기인 24.4배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는 "컵에 물이 가득 차 있다는 수준의 낙관론을 반영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긍정적 요인: 금리 인하 전망, 더 저렴한 유가, S&P500 지수에서 확대된 기술주 비중 등은 현재 1999년보다 유리한 여건으로 꼽힙니다. 
  • 변동성 요인: 7월 9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은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거시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은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이 계속 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Oporanhho


환율 전망

  • 지난주 변동성 확대: 중동 휴전과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인해 지난주 달러화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 이번주 주요 변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 여부가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관세 부과 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증시와 달러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파월의 거취 및 금리 인하 논의: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과 연준 내 금리 인하 지지 목소리가 달러화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6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며, 이는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입니다.
  • 종합 전망: 달러 약세가 우세한 환경이지만, 상호관세 종료와 달러 저가 매수 유입이 환율 낙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연준의 조기 인하 기대감과 수급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을 앞둔 경계감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이후에도 미국과 주요국의 금리 차이는 달러화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Linus Nilsson


결론 및 시사점

이번 7월 첫째 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 결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맞물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감세안 통과 여부와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미국 경제 및 증시, 그리고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들 이슈의 진행 상황과 고용 지표 결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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