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버핏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항공주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현금을 대량으로 확보했다는 기사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총에서
1분기에 약 50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조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의 주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살만한 매력적인 주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금 보유액이 3개월만에 100억달라가 늘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버핏은 주주들에게
"미국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S&P 500를 소유"하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한 주가가
4월들어 강한 상승장을 펼치며
미국의 주요 지수는 최저점대비 30% 이상 급등했습니다만,
지난주부터 조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명언 중에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는 말도 있습니다.
각국의 무제한 돈풀기와 경제 재개라는
희망적인 뉴스들이 보이긴 하지만,
웨렌버핏처럼 아직은,
현금을 보유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워런 버핏 "미국의 기적, 마법으로 코로나 극복할 것"
조선비즈 우고운 기자
입력 2020.05.03 07:50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 시각)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미국 경제는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라스카주(州) 오마하에서 개최한 첫 가상 주주 총회에서 "미국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내보였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로 인해 처음 화상으로 진행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은 항상 우세했고 이번에도 다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도 나는 이를 (미국의 기적과 마법으로) 확신했다"면서 "쿠바 미사일 위기, 9·11 테러, 금융위기 때도 이런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인해 미국 경제가 사실상 멈춰서고, 이에 따라 최근 6주간 3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8%로 집계돼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하는 상황인데 버핏 회장은 ‘미국의 힘’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례없는 상황에 맞딱뜨린 데 대한 당혹감도 일부 나타냈다.
그는 "2008~2009년 우리 경제의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고 은행이라는 노반이 약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엔 기차를 선로에서 끌고 가다가 옆면에 놓았다. 그리고 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가장 생산적이고 거대한 인구라는 점에서 사실상 경제와 노동력을 배제하는 어떤 평행선도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미국 경제 앞엔 더 나은 날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신이 만약 태어날 시기와 장소를 골라야만 한다면 1720년, 1820년, 1920년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를 고르고, 미국을 선택할 거다. 미국이 생긴 이후로 사람들은 이 곳에 오고 싶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사람들이 미국에 베팅할때는 신중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 걸 수는 있지만 내기를 어떻게 할지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내 생각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일은 S&P 500 지수 펀드를 소유하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조언에 돈을 지불하는 데는 엄청난 돈이 있다. 미국에 걸고 수십년 동안 그 자리를 유지한다면 재무부 증권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로 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해 1분기 497억달러(약 60조58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16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손실(545억2000만달러)은 투자평가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유 중인 주식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급락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