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원순이두창 바이러스(엠폭스)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4월 24일 기준으로 총 30명의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20일에 20번째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4일만에 10명의 엠폭스 환자가 더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중 9명이 한국인입니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 이력이 없이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하고 있던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 경로는 엠폭스에 감염된 쥐, 다람쥐, 원숭이 등 동물이나 사람,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됩니다. 감염된 동물,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등 직.간접적으로 접촉했거나,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옷 등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사람간에는 코, 구강, 인두, 점막 등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도 전파됩니다. 공기 중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나 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까지이며, 엠폭스에 감염됐을 경우, 발열, 오한, 피로, 통증 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납니다. 언듯 보기에는 수두, 홍역, 매독 등과 같이 임상증상이 비슷하기도 합니다.
감염후 대부분은 2~4주 후면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방은 백신 접종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만약 의도치않게 접촉되었다면 손 소독제를 이용하거나 손을 깨끗히 씻어야 합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로 압도적이며, 대부분이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