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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무너진 두산, 2위 꿈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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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야수들의 잇단 실책과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유희관의 10승을 날렸습니다. 우익수 조수행과 2루수 최주환의 콜 플레이 미스 하나가 이기고 있던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습니다.

 

두산베어스는 10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대 17로 대패했습니다. 이날 6회와 8회에만 8점씩을 내주는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선발 유희관은 1회 1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2회부터 5회까지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사이 타자들이 3점을 추가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6회에도 등판한 유희관은 선두타자 유한준의 평범한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우익수 조수행의 실책으로 진루를 시켰습니다. 이어나온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강판됐는데, 어어 나온 이승진과 홍건희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려 8점을 헌납했습니다. 8회에 나온 김강율도 8점을 내줬는데, 조용호의 평범한 타구를 김재호가 실책을 저지르며 진루를 허용했습니다. 이은 두타자를 범타처리했기 때문에 조용호를 잡았더라면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던거죠. 하지만 4번 유한준부터 9타자에게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습니다.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서 무척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록 무사 1.2루 상황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었고, 또한 조수행의 실책이 없었더라면 1승을 추가할 수 있었기에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5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하루하루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유희관이 8년 연속 대기록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5번이나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몰아치기에 강한 "데스형"이기 때문에 200안타 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2위 LG에게 2게임차, 5위입니다. 10월 23일에는 키움과의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 뿐만 아니라 남은 5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봐야합니다. 안그러면 와일드카드부터 힘든 가을야구를 펼칩니다. 중간투수들이 불안하고 많이 던졌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서 전날과 같은 플레이는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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