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장원준이 2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오태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강판됐습니다. 마무리 이영하도 2아웃을 잘 잡아 놓고 최정에게 굿바이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두산은 10월 7일 수요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고, 순위도 한계단 하락한 5위로 다시 추락했습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올시즌 2번째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점을 실점했습니다.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고, 최고 구속이 140km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2년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터인데요. 별명이 '장꾸준'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장원준이지만, 흐르는 시간속에 나이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뒤이어 나온 김민규와 홍건희가 3이닝을 잘 막는 사이, 두산 타자들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4점을 따라 붙었습니다. 9회말 올라온 마무리 이영하가 두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연장을 가나 했는데, 최정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습니다. 최정의 홈런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동점홈런을 터트린 기억이 되살아나는 장면이었습니다.
타자들은 초반 4점의 열세를 만회하며 차근차즌 1점씩 잘 쫓아 갔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김재환과 오재일, 페르난데스가 각각 3안타, 2안타 경기를 펼친것이 위안입니다. 페르난데스는 178개로 최다안타 선두를 질주중인데, 200안타를 돌파할지가 관심사입니다.
팀 순위에서는 5위로 다시 내려왔지만, 기아와 롯데도 패하는 바람에 가을야구 탈락의 걱정은 한시름 놔도 되겠습니다. 기아와는 2.5게임차, 롯데와는 3게임차입니다. 잔여 경기가 20게임도 안남았기 때문에 2.5게임차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쫓아오는 팀을 보기 보다는 2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월 8일 목요일 두산 선발이 알칸타라입니다. SK에 1승을 거두고 있고, 확실한 두산의 에이스인만큼 전날의 패배를 확실하게 설욕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