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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A 두산, 한화 꺾고 2위 KT와 1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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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팽팽한 투수전 끝에 한화를 물리치고 4위를 유지했습니다. 2위 KT가 키움에게 져 승차는 1게임으로 좁혀졌습니다.

두산은 10월 14일 수요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플렉센이 시즌 최다 111투 1실점의 역투와 이승진, 이영하의 3이닝 무실점으로 한화를 2대 1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전날 경기에 이어 한화에 2연승을 거둔 두산은 팀간 전적에서도 7승 7패로 맞췄습니다.

선발 플렉센은 1회에만 35개의 투구를 하며, 한화에 약한 모습을 이어가는가 했습니다. 그러나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을 7개나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플렉센은 최근 4경기에서 25이닝 5실점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회 마운드에 등판한 이승진은 2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1개만으로 한화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올 시즌 SK에서 트레이드 된 이승진은 김태형 감독이 공개적으로 "최고의 믿을맨"이라고 말할만큼 두산의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잡았습니다.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이영하는, 야수 실책이 겹치며 2사 만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두산 타자들은 이번에도 한화 선발 김민우에 약한 모습을 또 드러냈습니다. 4회 선취점도 안타하나 없이 볼넷 2개와 희생플라이로 얻은 득점찬스에서 오재일의 2루 땅볼로 겨우 1점을 올렸고, 결승타도 2사 후 정수빈의 2루 도루와 김재호의 빗맞은 안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김민우가 볼넷을 4개나 내줬는데 이게 없었다면 패했을 경기입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위 KT에 1경기차로 바짝 붙은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3위였던 KT와 LG가 패하는 바람에 승차가 좁혀졌습니다.

오늘 경기로 어쩌면 2위에서 5위까지 승차 0인 경우의 수도 생기게 됐습니다. 두산이 한화를 또 이기고, KT가 5위 키움에게 지면 세팀은 승차가 0입니다. 여기에 LG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LG까지 승차가 0이 됩니다. 승률을 따져서 순위가 결정되겠지만, 무승부가 가장 많은 두산과 LG가 유리하겠네요.

코로나로 무관중으로 싱겁게 치러지고 있는 2020 KBO 리그가 막판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중입장이 허용된 이번주 특히 순위싸움이 심하네요. 선수들은 피말리겠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즐겁습니다.

10월 15일 수요일 두산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입니다. 느림의 미학으로 7년연속 10승을 거두고 있는 위대한 투수지만, 세월 앞에 유희관도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8.18로 매우 높습니다.

한화전 스윕을 노려야되는 두산인데, 유희관 선발카드는 사실 좀 불안하긴 합니다. 그래도 7년 연속 10승 투수이니, 책임감있게 호투해 주리라 믿습니다. 유희관이 얻어 맞더라도 타자들이 잘 쳐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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