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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4년 최대 50억원에 삼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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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이 두산을 떠났습니다. 오재일은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합계 4억원(매년 1억 원) 등 최대총액 50억원에 삼성과 사인을 했습니다.

 

FA 등록 전부터 오재일은 삼성에서 탐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라팍에서 오재일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 개장한 라팍에서 오재일은 27경기에서 타율 3할2푼 12홈런 33타점 장타율 .699 OPS 1.089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한 면보를 보였습니다.

 

또한 삼성의 취약 포지션이 1루였습니다. 시즌 전체 1루수 WAR이 -0.79로 최하위였죠. 안정적인 수비와 20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가 FA 시장에 나왔는데, 삼성이 잡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 소속팀인 두산과 올해 우승팀 NC도 오재일을 탐냈었고, 허경민이 최대 7년에 85억의 잭팟 계약을 하면서, 오재일의 가격도 올라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오재일에 대한 경쟁이 붙어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고도 했습니다.

최주환이 SK로 이적했고, 오재일마저 삼성으로 갔습니다. 최주환의 자리는 오재원과 젊은 선수들로 대체한다고 하겠지만, 오재일의 빈자리는 커 보입니다. 당장 1루를 대체할 선수가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잠깐 1루 수비를 보긴 했지만, 풀타임으로 1루를 소화하기엔 불안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정 선수가 없다면 김재환이 1루로 전향해도 좋구요. 외야에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오재일은 히어로즈를 거쳐 2012년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어 왔습니다. 2015년부터 6년연속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었고, 특히 가을야구에서 큰 활약을 해 주었었죠. 올해 가을야구 빼고요. 두산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가 떠나니 무척 아쉽지만, 삼성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 주길 바랍니다.

오재일의 한방에 즐거웠던 추억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두산에서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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