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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화수분 두산,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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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시즌이 끝났습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가을야구까지 이슈를 몰고왔던 두산은 양의지의 NC에 막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승 1패로 앞선 4차전부터 타선의 빈공으로 4,5,6차전을 허무하게 내줬습니다. 25이닝 연속 무득점의 기록도 세웠습니다.

투수가 아무리 잘 막아도 점수를 못내면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이니, 어쩌겠습니까. 내년을 기약해야죠. 그런데 내년은 더 암울합니다. 주전 7명이 FA를 신청했기 때문이죠.

 

 

투수에서는 8년 연속 10승 유희관,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이용찬이 FA를 신청했습니다. 타자에서는 허슬두의 상징 주전 3루수 허경민, 거포 오재일, 몇해전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2루 최주환, 가을 영웅 중견수 정수빈, 2번째 FA 가 된 유격수 김재호가 대상입니다. 이들로 야구단 한팀을 꾸려도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팀에서 역대급 주전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옵니다.

두산 하면 화수분인데, 선수 화수분, 감독, 코치 화수분에 이어 이제는 FA화수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모기업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라 이들 중 몇명이 두산에 남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두산은, 여지껏 FA협상에서 실리, 원칙을 내세우다보니, 내부 FA를 잃은 적이 많았죠.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이런 모습들을 보아온 선수들이기에, 돈을 많이 준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은 불보듯 뻔한것 같습니다. 우승도 많이 해 본 이들이라 돈 아니면 이들을 잡을 수 있는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산도 FA선수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최소한 3명 이상을 잡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두산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향후 구단 내부적으로 대체 불가라고 판단한 최소 3명 이상의 협상 테이블에 조금 더 집중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이 구상하는 FA 협상 전략을 위한 자금 등의 준비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순리대로’ FA 7명과 마주한 두산의 협상 자세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하지만 이미 몇몇 선수들은 타 팀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언론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주환은 SK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다른 구단과도 만났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오재일은 삼성과 만났다고 하고, 허경민은 KIA 행이라는 소문이 이미 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오랜 두산팬으로써, 이번 FA에서 두산에 남아주길 희망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유희관과 김재호입니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을 기록했지만, 기량이 예전같지 않아 타 팀으로 이적하기 힘든 상황이고, 김재호는 작년 오재원처럼 2번째 계약을 해 주길 바랍니다. 두 선수 모두 두산 원클럽맨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산을 위해 헌신해 왔으니 두산에서는 섭섭치 않게 대우해주고, 두 선수들도 영원한 베어스 선수로 남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알칸타라, 플렉센, 데스형.. 이 선수들도 잡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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